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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순돌이는 도무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교보문고 사이트에 들어갔다. 이름하야 < 뽑고 싶어 안달나게 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 제목부터 풍겨오는 작가의 자신감이 팍팍! 느껴져 주저하지 않고 구입했다. 하루하루 마감일이 되는 순돌이는 급한 마음에 바로드림 서비스로 바로 받아봤다. 집에 오자마자 책을 펼치면 어쩐지 넘사벽을 뚫고 자기소개서가 술술 써질 것만 같았지만 책을 넘길수록 답답해졌다고 한다. 소위 취업사이트에서 ' 이렇게 쓰면 떨어져요 ' 라는 자소서 예시가 무안하게 한 자리, 한 자리 꿰차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1900년 8월 33일에 태어난 저는 회사원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아래서 평범하게 자랐습니다고 시작되는 이력서반복형을 비롯한 십 년 전에나 먹혔을 법한 문구의 자소서 예시들이 순돌이를 민망하게 했다고 한다. 번지르르한 이력의 저자가 요즘 취업세태를 모르고 쓴 글인가 싶어 저자와 책을 검색한 결과, 이 책은 나온 지가 꽤 되었고 해년마다 제목과 표지를 달리하며 취업시즌이 되면 ' 새책 ' 코너에 올려놓고 있었다'고 한다. 어쩐지 감이 잡히지 않아 불안해서 책 한 권이라도 옆에 있으면 든든할 줄 알았던 순돌이는 환불하고 말았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누군가가 낚일까봐 한줄평을 서둘러 적었다. 어쩐지 지금은 없지만. 얼마 전 MBC에서 방영한 < 취업난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 >에서 그 책이 때깔 좋게 나왔다. 아니다 저렇게 써야 인사과 담당자들이 뽑고 싶어 안달날지도 모른다. 남들이 하지 마란 것을 ' 예! ' 라고하고 해야하나. 생각대로t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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